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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수하물의 종류
    항공권 구입 팁 2020. 3. 4. 16:10

    항공권을 살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양합니다. 저는 크게 좌석, 수하물, 기내서비스, 가격, 이렇게 4가지로 구분하는데요.

    오늘은 수하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좌석'에 대해서는 지난 글들을 참고하세요.


     

    항공권 가격은 싼데 여러가지 부가 서비스들을 추가하다보면 결국에는 두 배까지도 비싸지는 항공권 가격. 한번쯤은 경험해보지 않으셨나요? 많은 부가 서비스들 중에서도 가장 비싼 부가 서비스는 단연 추가 수하물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기도 하는 추가 수하물. 오늘은 항공권을 사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수하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하물의 종류

    수하물이란?

    Baggage (c) Calle Macarone

    수하물은 비행기에 탑승할 때 승객과 함께 목적지로 향하는 모든 물건을 말합니다. 승객과 함께 여행하는 반려동물을 제외한 모든 물건은, 예를 들면 개인 소지품, 가방, 캐리어 뿐만 아니라 악기, 스포츠, 용품도 포함, 수하물로 간주됩니다. 구입하는 항공권의 등급, 노선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는 수하물의 개수 및 무게가 달라집니다. 수하물은 기본 항공권에 포함되어있는지 여부에 따라 무료 수하물과 추가 수하물로 나뉘고, 승객이 휴대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위탁 수하물, 휴대 수하물, 추가 휴대 수하물로 나뉩니다. 

     

    수하물의 분류

    무료 수하물 vs 추가 수하물

    무료 수하물은 항공권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있어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승객이 휴대하거나 위탁할 수 있는 수하물을 말합니다. 반면 추가 수하물은 무료로 제공되는 수하물의 양을 넘어 수하물을 휴대하거나 위탁하기 위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수하물을 말합니다. 한국 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대부분의 노선에서 일정 무게 또는 개수의 위탁 수하물, 휴대 수하물, 추가 휴대 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와 같은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휴대 수하물과 추가 휴대 수하물은 무료 수하물로 제공되지만, 위탁 수하물은 항공권의 등급에 따라 추가 수하물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 vs 휴대 수하물 vs 추가 휴대 수하물

    위탁 수하물은 출발 공항에서 항공사에 위탁한 후 도착 공항에서 되찾는 수하물을 말합니다. 위탁 수하물은 항공기의 화물칸에 실리기 때문에 리튬 이온 배터리, 액체류 등 위탁이 금지되어 있는 물품이 많아 짐을 쌀 때 항공사의 수하물규정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특가 항공권의 경우 이 위탁수하물이 무료 수하물이 아닌 추가 수하물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공권을 구입할 때 위탁 수하물이 무료 수하물로 제공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추가 지출을 피할 수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은 노선에 따라 무게+개수 제한이 있거나, 무게 제한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휴대 수하물 규정 (c) 대한항공

    휴대 수하물은 승객이 직접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로 흔히 생각하는 기내용 캐리어 정도의 수하물을 말합니다. 휴대 수하물은 위탁 수하물과는 다른 휴대 수하물만의 규정이 있기 때문에 짐을 쌀 때 수하물 기내 반입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 수하물은 기내에 반입하기 때문에 좌석 위 선반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여야 합니다. 기내용 캐리어보다 큰 크기의 수하물은 좌석 위 선반에 들어가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휴대 수하물은 기내 수하물과는 달리 탑승 전 무게를 필수로 재야 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한국 항공사의 경우 휴대 수하물의 무게에 대해서 관대한 편이지만, 외국 항공사, 특히 외국의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휴대 수하물 규정도 엄격히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의 일부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가장 저렴한 운임에 휴대 수하물이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공권 구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추가 휴대 수하물은 휴대 수하물 이외에 승객이 직접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수하물로 영어로는 Personal Items라고도 합니다. 추가 휴대 수하물의 허용 크기는 휴대 수하물보다 작으며 기내에서 앞좌석 아래 공간에 넣을 수 있는 크기여야 합니다. 많은 항공사는 추가 휴대 수하물의 예로 노트북 컴퓨터, 서류가방, 핸드백 정도의 크기라고 말하지만 경험상 크지 않은 백팩까지는 가능하며 이는 유럽 및 미국 저비용 항공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만, 너무 큰 크기의 추가 휴대 수하물은 외국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허용된 크기 내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수하물과 관련해 확인해야 할 것

    1. 구입하는 항공권에서 제공하는 무료 수하물 한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특가 운임 항공권은 무료 수하물로 휴대 수하물 및 추가 휴대 수하물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탁 수하물을 가져가야 하는 경우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는 요금이 얼마인지를 확인하고 특가 항공권과 위탁 수하물 추가요금의 합이 위탁 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항공권의 가격보다 낮은 경우에만 특가 항공권을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2.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항공사와 아프리카의 항공사의 경우 수하물 한도를 넉넉하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북미 및 유럽 항공사 및 외국의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무료 수하물 한도를 엄격하게 적용하니 짐을 쌀 때 수하물의 무게와 갯수가 한도를 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장거리노선의 경우 단 몇백 그람의 한도 초과로 10만원 이상의 큰 돈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수하물의 무게가 한도를 조금 넘은경우 수하물을 위탁하러 직원에게 가서 웃는 얼굴로 방실방실 인사를 하면 눈감아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3. 무료 수하물 한도 이상으로 수하물을 보내야 할 경우 공항에서 위탁할 때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것보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사는게 더 싼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항공권 발권 이후에 추가 수하물을 구입하는 경우보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추가 수하물을 구입하는 경우가 더 싼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추가 수하물을 미리 구입하면 돈을 조금 더 아낄 수 있습니다.

     

    4. 대형 항공사 이코노미클래스 기준으로 휴대 수하물과 추가 휴대 수하물은 무료 수하물에 포함됩니다. 위탁 수하물은 미국노선은 23kg 2개, 그 이외 노선의 경우 (국내선 제외) 23kg 1개가 무료 수하물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항공권 발권시 각 항공사의 수하물 규정을 확인하세요.

     


    다음 글에서는 수하물의 규정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 글에 대한 질문은 공개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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